교정치과 선택 기준 10가지 신중하게 알아보고 시작한 후기

소소한 선택부터 중요한 선택까지 고민을 하고 결정하는 일이 만만치 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어려웠던 일은 교정치과를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어떤 결과가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여러가지 선택 기준을 알아보고 결정하게 된 후기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치아교정 병원 선택 기준

  1. 교정과 전문의: 대한치과교정학회 홈페이지에서 지역 별로 교정과 전문의 검색이 가능하고 페이닥터가 아닌 개원의(대표원장)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대표원장: 경험이 많고 지역에서 오래 운영하고 있는 치과의 대표원장인지 확인하였습니다.
  3. 광고와 이벤트: 교정 비용이 평균적인 가격보다 저렴하고 광고와 이벤트가 많은 치과는 지양하였습니다.
  4. 병원 위치: 한 곳 빼고는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거리로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역에서 가까운 병원 위주로 상담을 다녔습니다.
  5. 병원 대기시간: 예약을 했음에도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면 잘하는 병원일 수도 있지만 박리다매일 경우 한명 한명의 환자에게 집중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참고했습니다. 주로 서울 중심가 대형 병원에 페이닥터가 많고 저렴한 교정비용으로 환자도 많은 곳이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6. 의사가 직접 상담: 초기 교정상담 및 정밀검사 후 치료계획을 의사가 직접 상담하는지 확인했습니다. 비용에 관한 부분은 모든 병원에서 직원이 상담했습니다.
  7. 발치 비발치 결정: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고 무조건 비발치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치아 상태나 얼굴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어서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상담을 했던 곳을 선택했습니다.
  8. 장치 선택: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치과에서 사용되는 검증된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정보를 검색하면서 알게 되어 확인했습니다.
  9. 성급한 교정시작 권유: 어느 정도 병원 선택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 후에 정밀검사를 하게 됩니다. 정밀검사 후 일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 의사가 검사 내용을 토대로 분석과 교정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간이 없이 바로 장치를 붙일 수 있다는 병원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10. 병원 분위기: 오랜 기간 자주 방문해야 하는 만큼 의사 뿐만 아니라 직원 분들과도 소통이 잘 되고 치과에 갔을 때 편안한 분위기인지도 중요합니다.

병원 상담을 몇 군데 다녀보면 대충 느낌으로 신뢰가 가는 곳은 알 수 있겠더라구요. 구체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부분도 블로그나 유튜브로 많이 찾아보고 상담 진행하여 병원 선택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결정이 난 이후에 아쉬운 점들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이제부터는 신뢰하고 교정을 진행해야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의정부 치아교정 전문치과

제가 선택하게 된 치과는 의정부역 앞에 위치한 이바르게교정전문치과입니다. 고등학생 아이가 하게 될 것이라 우선은 다니기 편한 위치도 중요했고 위에서 고려한 선택 기준에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걱정했던 발치 부분은 돌출 입은 아니고 배열이 문제이지만 공간이 부족해서 정밀검사 후에 발치로 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다행히 비발치로 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무리가 없는 한도에서 치아 삭제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장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심미적으로 가장 티가 덜 나는 오른쪽 사진의 올세라믹 에스라인으로 결정했고 가격은 500만원대입니다.

왼쪽 사진의 장치는 세라믹에 결찰 부분이 메탈인 에이라인으로, 선택한 에스라인보다 두께가 얇아서 이물감이 덜하고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지만 아이가 심미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선택했습니다.

큰 차이는 없다고 하니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나이인만큼 잘 결정한 것 같습니다. 제가 교정 상담을 다니며 가장 간과한 것이 장치에 대한 부분인데 다 비슷해보이고 뭐 큰 차이 없어보여서 신경을 덜 쓴 상태에서 결정했습니다.

하고나서 검색해 보니 여러 종류의 브랜드가 있었는데 그 중에 위의 장치는 국산 브랜드였고 상담을 다니며 많이 들어본 것이 클리피씨, 데이몬 등이 있었는데 일본과 미국 제품인 것 같습니다.

미리 알아봤더라도 어차피 올세라믹으로 한다면 에스라인으로 결정했을 것 같고, 에이라인으로 생각을 했다면 클리피씨와 고민을 해보다가 결정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는 투명 교정장치인 인비절라인에 관심이 많았는데 가격이 750만원 정도 되고 음식을 먹을 때마다 빼야 하는 번거로움과 케이스를 들고 다니다가 분실도 많이 한다는 말에 논외로 했습니다.

충치치료나 사랑니를 발치해야 한다면 간단한 것은 이바르게에서 직접 하거나 대학병원에서 발치해야 하는 난이도의 것이라면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협력 치과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검진 후 충치 치료해야 하는 치아도 몇 개 알려 주셨는데 타 병원에서는 지켜보며 관리해도 좋을 정도라고 들었기 때문에 치료 예약을 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