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예상했던 대로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2023 11월부터 OTT시장에서 요금 인상과 계정 공유 추가 요금이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도 안 좋고 고물가인 요즘 월급 빼고 정말 안 오르는 게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데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서비스 | 광고형 스탠다드 | 베이직 | 스탠다드 | 프리미엄 |
---|---|---|---|---|
넷플릭스 | 월 5,500원 | 월 9,500원 | 월 13,500원 | 월 17,000원 |
티빙 | 월 5,500원(2024년 1분기부터) | 월 9,500원 | 월 13,500원 | 월 17,000원 |
디즈니 플러스 | – | – | 월 9,900원 | 월 13,900원 |
넷플릭스 계정 공유 추가요금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에 추가요금을 부과 합니다. 이용자가 가입할 때 동의한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따라 IP 주소, 디바이스 ID, 계정 정보를 활용하여 같은 집에 거주하는지 확인합니다. 이제 한 가구의 구성원만을 대상으로 계정 공유를 허용하고, 다른 가구 구성원과 계정을 공유하는 경우에는 매달 5,000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이메일을 통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며 외부 이용자나 디바이스로 접속할 때 서비스 안내 메시지를 표시하여 다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입니다. 사용자가 외부에서 본인 기기로 접속하는 경우에는 물론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정책을 먼저 도입한 해외에서는 프리미엄 멤버십은 최대 2개, 스탠다드 멤버십은 1개까지 추가 회원을 생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계정 공유 제한의 구체적인 시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넷플릭스는 “점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요금 인상과 계정 공유 제한
디즈니 플러스는 11월 1일부로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이전에는 월 9,900원으로 책정되어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신규 가입자에게 4인 공유 이용권을 기준으로 월 1만 3,900원으로 요금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동시 스트리밍 가능한 기기 수를 2대로 제한한 스탠다드 멤버십은 11월 1일 이전 요금과 동일한 월 9,900원을 유지합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또한 비밀번호 계정 공유를 금지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한 집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 아이디를 공유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 정책은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행 중이며, 한국에도 내년 중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빙 요금 인상
뿐만 아니라, 국내 OTT 중 하나인 티빙도 12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 구독료를 인상합니다. 이는 2020년 이후 첫 번째 요금 인상입니다. 예전에는 베이직 멤버십이 월 7,900원, 스탠다드 멤버십이 월 1만 900원, 프리미엄 멤버십이 월 1만 3,900원으로 책정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베이직 멤버십이 월 9,500원, 스탠다드 멤버십이 월 13,500원, 프리미엄 멤버십이 월 17,000원으로 인상될 것입니다.
또한, 내년 1분기에는 국내 사업자 중 처음으로 월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광고형 요금제까지 도입한다면 넷플릭스와 요금 체계가 똑같은데 그 정도의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설마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추가 요금까지 동일하게 따라갈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OTT 플렛폼이 어느 정도 보고 나면 더 이상 볼게 없다 싶어 구독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데 요금 인상과 계정 공유까지 막는다면 굳이 구독을 길게 유지할지 모르겠네요. 기존에 여러개의 OTT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도 이제 한 두개씩 줄여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경쟁력 있는 신규 콘텐츠만이 이탈률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