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맥주 한 캔 마시려고 했으나 오늘도 뒤늦게 안주를 준비합니다. 맥주만 마시면 없던 식욕이 생기네요. 식전주가 되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빨리 무언가 먹고 싶어서 불닭 팽이버섯을 휘리릭 만들어 먹었습니다. 간단하고 빠르고 적당히 자극적이며 버섯이니까 위안까지 줍니다.
불닭 팽이버섯 만들기
- 팽이버섯 한 봉지의 밑동을 잘라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한 후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약간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불닭소스를 취향대로 뿌려서 섞어줍니다.
- 접시에 담아 김을 잘라서 올리고 통깨를 뿌립니다.
팽이버섯 주문을 잘못해서 6봉지가 왔더라구요. 1개에 990원이어서 수량 2개를 주문했는데, 알고보니 수량 1개에 3봉지였습니다. 모든 물가가 올라도 제자리를 지키는 착한 팽이버섯이네요.
팽이버섯을 좋아하지만 이걸 언제먹나 걱정이었는데 1개는 순두부찌개와 된장국에 넣어 먹고 벌써 3개째 불닭 팽이버섯으로 끝내버렸습니다. 이제 남은 것 2개도 금방 해치울 것 같습니다. 내일은 팽이버섯 전을 해보려구요.
팽이버섯으로 불닭볶음면을 대체하여 먹으면 어느 정도는 만족감을 주기도 합니다. 다이어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요.
맥주 마시면 식욕 증가하는 이유
우선 맥주의 쌉쌀한 맛을 내는 주원료인 호프가 식욕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또한 맥주 뿐만이 아니라 술을 마시면 식욕이 상승하는 이유는 알콜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의 균형을 깨고 반면 식욕을 높이는 호르몬의 분비는 자극한다고 합니다.
호프가 식욕을 촉진해서인지 저는 다른 술 보다도 맥주를 마실 때 더 입맛이 좋아져 식사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한잔씩이라도 매일 마시는 습관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