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을 잘 못 먹지만 좋아합니다. 엽기 떡볶이 착한 맛도 매운 맵찔이가 불닭볶음면에 빠져서 자주 먹다보니 소스를 반만 사용하고 버리게 되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구매해본 불닭소스와 바릴라 페투치니 파스타 면입니다.
불닭소스 활용법
불닭 소스는 볶음밥, 떡볶이, 피자, 치킨, 스파게티, 스테이크, 김밥, 어묵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음식은 무궁무진합니다. 저는 불닭 볶음면을 즐겨 먹다가 버리는 소스가 아까워서 소스 따로 면 따로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같은 밀가루로 만든 면이라도 라면보다 파스타면은 좋은 품종의 밀로 만들어져 건강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불닭소스를 먹으며 건강을 생각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긴 합니다.
토마토 스파게티에 불닭소스를 약간 첨가해도 매콤한 불닭소스 맛이 풍미를 확 살려줘서 좋았고, 박막례할머니 떡볶이 레시피에 불닭소스 추가 활용법도 맛을 배가시켜 주었습니다.
활용법 중 밥에 더해 먹는 메뉴는 시도해보지 않았고 앞으로도 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왠지 개인적으로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먹어보면 의견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땡기지 않네요.
매운 음식 잘 먹는 분들은 더 활용할 방법이 많겠죠. 저는 찔끔찔끔 넣어 먹어도 너무 매워서 고통스럽지만 맛있어서 나름 궁리하며 먹습니다.
불닭소스 200g에 4,200원으로 10회 이상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릴라 페투치니로 불닭 파스타 만들기
바릴라 페투치니는 이탈리아산 듀럼밀 100%로 만들어졌고 넓고 납작한 면은 크림 소스와 같은 점도 높은 소스와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실제 크림 파스타로 만들어 보았을 때 면의 식감이 색다르고 소스도 충분히 흡수해서인지 진한 파스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좋아하는 불닭소스를 활용한 불닭 파스타를 만들어 봤는데 비쥬얼은 참 싱거워 보이지만 맛은 있습니다.
실타래처럼 말려있는 페투치니면을 5개 정도 7-8분 이상 소금 넣은 물에 끓였습니다. 저는 푹 익은 면을 좋아합니다.
물을 따라내기 전에 청경채를 넣어 살짝 익혀 줍니다. 면수를 어느 정도 남기고 올리브오일을 약간 넣어 면과 청경채를 버무려줍니다. 소금물에 삶아서 어느 정도 간이 베어 있습니다.
불닭 소스를 개인 취향대로 뿌려줍니다. 잘 섞어주고 피자치즈나 집에 구비되어 있는 치즈를 넣고 깨 솔솔 뿌려줍니다. 원래 불닭볶음면에 있는 김가루와 참깨처럼 마른 김을 잘라서 넣어줘도 좋습니다.
일반 스파게티 면으로도 만들어 봤는데요. 비슷해 보이지만 버터와 우유, 피자치즈, 파마산 치즈가루를 추가하여 더 꾸덕하고 맛있었습니다. 일반 스파게티면으로 만들었을 때 덜 맵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일반 크림 파스타는 페투치니가 불닭 파스타는 스파게티 면이 더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