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속쓰림 증상이 간혹 있음, 스트레스가 많거나 소화가 안되는 날 식사 후 왼쪽 갈비뼈 아래에 통증이 극심하게 나타나는 일이 1년에 4-5회 정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트림과 방귀가 시원하게 나오면 통증이 없어지거나, 온몸에 식은땀이 날 정도로 더 심한 통증의 경우에는 설사 후에 통증이 가라앉는 증상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증상이 아니라 그냥 소화력이 떨어졌나 생각해왔는데 그 횟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느낌에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증상이 더 반복된다면 검진해 봐야겠지만 현재로써는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일치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소화기관의 만성적인 문제로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를 적어도 6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겪는 만성적인 소화기질환입니다. 6개월 이상의 증상이 지속되고, 최근 3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반복적인 복통이나 변의 모양, 횟수에 변화가 나타난 경우로 정의됩니다.
원인
과민성장증후군은 위장관 운동의 변화, 내장 과민성, 유전적 요인, 담즙산 흡수장애, 장내세균 불균형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심리적인 요인이나 장내 세균의 불균형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상
- 복통: 아랫배가 아프며, 이 통증은 대개 배변 후에 사라집니다.
- 배변 습관 변화: 변비 혹은 설사가 있을 수 있으며, 때로는 둘 다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점액질 변: 변이 점액질을 띠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부가적인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복부 팽만, 잦은 트림과 방귀, 전신 피로, 두통과 불면, 어깨 결림
이 증상들이 모두 저의 증상과 일치하네요.
관리 방법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식이요법, 약물 치료, 스트레스 관리, 정서적 지원 등을 통한 다양한 관리 방법이 제안됩니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와 정기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는 완하제, 지사제 등이 사용되며, 개별적인 증상에 맞춰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되어야 합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불안과 우울 등 정신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와 같은 항우울제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우울을 조절하는 기능 외에도 신경 및 진통 기능을 가지고 있어, 신경세포에 작용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약물 치료로는 저포드맵 식이요법이 주목받고 있는데, 포드맵은 장내세균에 의해 발효되는 저분자 탄수화물로,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 내에서 가스를 생성하여 복통과 복부팽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포드맵이 풍부한 음식을 제한하여 섭취하면 이러한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포드맵 함량이 적은 식품 | 포드맵 함량이 많은 식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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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미, 현미, 쌀국수, 귀리 씨리얼, 퀴노아, 쌀과자, 글루텐프리 빵 | – 씨리얼바, 통밀/호밀빵, 밀가루 파스타, 오트밀 |
– 육류, 생선, 계란, 두부 | – 강낭콩, 완두콩, 대두, 콩국수 |
– 가지, 숙주, 청경채, 피망, 당근, 호박, 오이, 케일, 단호박, 시금치, 근대, 김 | – 배추, 무, 마늘, 고추, 양송이 버섯, 양파, 양배추, 커리플라워, 샐러리, 옥수수, 아스파라거스, 비트 |
– 바나나, 블루베리, 오렌지, 귤, 파인애플, 딸기, 포도 | – 사과, 배, 감, 석류, 체리, 자몽, 망고, 수박 |
– 유당분해 우유/요거트, 두유, 휘핑크림, 치즈 | – 우유크림, 사워크림, 커스터드, 아이스크림, 연유, 요거트, 크림치즈, 리코타치즈 |
– 땅콩, 잣, 호박씨, 해바라기씨, 참깨, 호두 | – 아몬드 캐슈넛,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
– 겨자, 굴소스, 간장, 칠리소스, 딸기잼, 땅콩버터, 메이플시럽 | – 크림소스, 꿀, 탄산음료 |
IBS는 치료가 어렵지만, 식단 조절, 생활 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