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게장을 좋아하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너무 달아서 게장잼인가라는 농담을 할 정도였습니다. 한살림 제품도 이전에는 좀 달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나마 덜 달아서 이번 장보기 때 멍게젓과 함께 주문해 보았습니다.
한살림 조합원에 2014년에 가입하여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저는 쌀과 빵, 면 종류의 주식이나 거의 매일 먹는 식재료(두부, 계란, 양념) 등을 주로 한살림에서 온라인 장보기로 주문을 해 먹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있는 배송일에 맞춰 주말에 한번씩 장을 봅니다. 이번에는 평소에 주문하지 않는 종류인 양념순살게장과 멍게젓을 시켜보았습니다.
한살림 양념순살게장
가격은 200g 12,300원입니다. 너무 달거나 짜지않고 엄마가 집에서 해 주신 맛과 비슷합니다. 게살을 발라먹는 것이 번거롭고 이가 좋지 않으신 분들께 좋을 것같습니다.
한살림 후기를 보니 조미료처럼 사용하거나 양배추쌈 상추쌈에 쌈장처럼, 죽먹을 때 젓갈 대신 , 참기름과 청양고추를 넣고 비벼서 김에 싸먹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십니다.
우리 가족들은 그냥 갓 지은 밥에 살짝 비벼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게장의 맛만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게살 덩어리가 없어서인지 젓갈 느낌입니다. 하지만 너무 달지 않은 것만으로 만족하며 가끔 주문해 먹을 정도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한살림 양념멍게젓
가격은 200g 8,200원입니다. 가족 중 저만 유일하게 좋아하는 멍게라 혼자 독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멍게를 반찬으로도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주문해 보았습니다.
역시 달지 않은 양념이 마음에 들고 집밥먹듯이 자극적이지 않은 맛입니다. 멍게 향과 달큰한 끝맛도 그대로 느껴져 맛이 있지만 호기심에 한번 먹어본 것이라 다시 주문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회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제일 맛있기 때문입니다. 멍게젓은 덩어리가 그대로 큼직해서 씹는 맛이 좋습니다.
게장과 멍게젓 맛을 보느라 밥 반공기는 금방 먹었습니다. 입맛이 없을 때는 젓갈 종류 한 두가지에 밥을 먹으면 한끼 뚝딱이니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한살림 젓갈 종류 추천드립니다. 이외에도 오징어젓 낙지젓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